강남발도르프 킨더가르텐을 졸업한 지기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어린아이를 갖고 있는 부모들께는 이 글이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소리는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
저는 6년전에 둘째아이까지 킨더가르텐에서 졸업시키고, 이제 중1이 되는 둘째와 고1이 되는 첫째, 아이둘을 가진 졸업생엄마입니다. 후기를 남겨야지 생각만하고는 아이들과 생업 등등으로 바빠서 이제야 글을 씁니다.
현재 저희 아이들입니다. 큰 아이는 이제 사춘기의 터널을 힘겹게 지났고, 둘째는 이제 그 터널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둘 모두 초등부터는 공교육을 선택해서 학교생활 중입니다.
6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제가 킨더에 아이들을 잘 보냈다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가 행복하다” 는 겁니다. 그리고 “ 고1이된 큰 아이도 자세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조건없이 사랑받았던 유치원 생활을 통해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견뎌낸다는것” 그리고, 또 하나는 졸업하고 나서도 유치원이 그리우면 “언제든 찾아가면 환영받는다는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킨더를 선택하는데 주저하고 계실 엄마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변화와 결과 도출이 느리고, 방식이 이해가 안되고, 모호해도 믿고 오랫동안 보내보시면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정말 많은 감동을 받으실 것“ 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졸업생엄마들은 처음엔 모두 반신반의하며 보냈지만, 졸업할 때는 더 함께하지 못하는걸 아쉬워하는 걸 보면 다들 똑같은걸 느끼는듯합니다. 그런 여운이 남는 유치원이 킨더 외에 또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오래전의 경험이지만 일반유치원에 보내서 아이나 저나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었기에 감사함도 크긴 했지만...유명 유치원이나 돈이 저렴한 곳, 학습이 충분한 곳들보다 꼭 발도르프 킨더에 보내보시고 제가 느끼는 이 기분도 알게 되시길 빕니다. 이런 글을 작성할 때에 킨더 신봉자처럼 들리는걸 가장 조심하는 편이지만…. 결국은 ”아름다워라~“ 같은 느낌을 주긴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닐 당시에 산책은 잣나무숲, 모래놀이터(비오는 날) , 맨발공원(날씨가 춥고나 좋지 않은 날) 으로 갔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먼산책으로 서초예술문화 공원이나 양재천 등을 가고, 매일 산책이 있으니 아이들의 컨디션이나 상황을 봐서 바꾸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집에 귀가해서 키즈카페나 체험활동하는 곳들을 부모와 함께 가는 부분들은 부모교육을 통해서 자제를 부탁하시긴 했지만, 크게 문제시 하지는 않으셨던거 같습니다. 저는 워낙 발도르프 교육에서 못하게 하는건 다 하는 문제 학부모였기에 킨더의 교육이 발도르프 적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만, 킨더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알고 있기에 지인들에게도 항상 킨더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모임도 있어서 교사, 아이, 부모가 함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아이, 학부모, 선생님~ 3박자가 딱 맞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 반해 총 5년을 아침마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아이들 라이드를 했고, 힘들었지만 당시에 ‘유치원은 시설이나 부모의 편의성보다,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고 5년의 시간을 즐겁게 두 아이들과 보내왔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좋은 점들이 있지만...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상담 가셔서 꼭 선생님과 만나보시고 킨더를 둘러보시길 빕니다.
저는 6-7년전 당시 사진들 보시라 간략하게 소개만 해 보겠습니다.
1.인형극: 선생님들이 직접 만드신 양모인형으로 직접 인형극을 시연해 주신다. 한달동안 같은 내용을 들어 나중에는 아이들이 대사하나 하나까지 모두 외우는건 정말 놀랍다.)
2.등불: 등불축제에 사용되는 아이들이 그린 습식수채화 종이로 선생님, 아이들, 부모가 함께 접고 기름칠 하여 사용한다.)
3. 도깨비 장터: 일년에 2번 킨더 엄마들에 의해 열리는 벼룩시장; 아이들의 산책지 맨발공원에서 개최, 엄마들이 만든 수공예품, 쿠키등 판매
4. 생일파티: 각각 한명씩 자기 생일에 수호천사 친구와 별님마차 친구를 고르고 하루를 축제처럼 지낸다.
5.모래놀이터: 집에서 모은 냄비 컵 등 살림살이들이 모두 동원된다. 비가오는 날이나 비가 오고 난 후에는 항상 모래놀이터로 고고씽~
6.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감기/ 아이들의 놀이
7. 발도르프 놀잇감들
8. 가족 가을 산책: 목공선생님의 지도로 아이들과 아빠들의 목공시간
9. 달팽이끈; 킨더 아이들의 최애템이자 최고의 놀잇감.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다. 선생님들께서 직접 떠서 준비해 놓으시는걸로 안다. 그래서 가끔 실력좋은 부모님들이 만들어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
10. 매일 그림그리기: 아이들이 킨더에서 옹기종이 모여 아침에 놀이를 하거나 선생님 옆에서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 아마도 오른편의 선생님 그림을 보고 아이대로의 상상력을 더하여 그린듯./ 킨더에서는 생일친구에게 한장씩 생일그림을 선물하는데 생일이면 항상 한 묶음의 친구들의 그림을 받는다.
11. 생일카드: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고 그리고 글씨와 사진을 담은 카드를 준비해 주신다. 그리거 모든 선생님들의 덕담도 ^^ 생일에 이 카드 외에 선생님들이 만드신 고양이나 양 등의 뜨개인형도 선물받아 아이의 생일을 얼마나 오래 준비하시는지 느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 진다.
12. 7세 졸업여행: 킨더에서 7세는 왕의 해라고 한다. 그만큼 존중받고 드디어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는 나이임을 인정받는다. 통합보육으로 동생들은 7세만이 누리는 특혜를 누리고 싶어 7세가 될날만을 기다리고, 7세들은 또 그런 동생들을 살뜰히 보살피로 돕는다. 7세 졸업여행은 선생님과 아이들만의 갈무리 여행으로 엄마, 선생님, 아이들 모두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선재도
강남발도르프 킨더가르텐을 졸업한 지기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어린아이를 갖고 있는 부모들께는 이 글이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소리는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 ——————————————
저는 6년전에 둘째아이까지 킨더가르텐에서 졸업시키고, 이제 중1이 되는 둘째와 고1이 되는 첫째, 아이둘을 가진 졸업생엄마입니다. 후기를 남겨야지 생각만하고는 아이들과 생업 등등으로 바빠서 이제야 글을 씁니다.
현재 저희 아이들입니다. 큰 아이는 이제 사춘기의 터널을 힘겹게 지났고, 둘째는 이제 그 터널로 들어가는 중입니다. 둘 모두 초등부터는 공교육을 선택해서 학교생활 중입니다.
6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제가 킨더에 아이들을 잘 보냈다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가 행복하다” 는 겁니다. 그리고 “ 고1이된 큰 아이도 자세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조건없이 사랑받았던 유치원 생활을 통해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견뎌낸다는것” 그리고, 또 하나는 졸업하고 나서도 유치원이 그리우면 “언제든 찾아가면 환영받는다는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킨더를 선택하는데 주저하고 계실 엄마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변화와 결과 도출이 느리고, 방식이 이해가 안되고, 모호해도 믿고 오랫동안 보내보시면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정말 많은 감동을 받으실 것“ 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졸업생엄마들은 처음엔 모두 반신반의하며 보냈지만, 졸업할 때는 더 함께하지 못하는걸 아쉬워하는 걸 보면 다들 똑같은걸 느끼는듯합니다. 그런 여운이 남는 유치원이 킨더 외에 또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는 오래전의 경험이지만 일반유치원에 보내서 아이나 저나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었기에 감사함도 크긴 했지만...유명 유치원이나 돈이 저렴한 곳, 학습이 충분한 곳들보다 꼭 발도르프 킨더에 보내보시고 제가 느끼는 이 기분도 알게 되시길 빕니다. 이런 글을 작성할 때에 킨더 신봉자처럼 들리는걸 가장 조심하는 편이지만…. 결국은 ”아름다워라~“ 같은 느낌을 주긴합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닐 당시에 산책은 잣나무숲, 모래놀이터(비오는 날) , 맨발공원(날씨가 춥고나 좋지 않은 날) 으로 갔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먼산책으로 서초예술문화 공원이나 양재천 등을 가고, 매일 산책이 있으니 아이들의 컨디션이나 상황을 봐서 바꾸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집에 귀가해서 키즈카페나 체험활동하는 곳들을 부모와 함께 가는 부분들은 부모교육을 통해서 자제를 부탁하시긴 했지만, 크게 문제시 하지는 않으셨던거 같습니다. 저는 워낙 발도르프 교육에서 못하게 하는건 다 하는 문제 학부모였기에 킨더의 교육이 발도르프 적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만, 킨더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알고 있기에 지인들에게도 항상 킨더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모임도 있어서 교사, 아이, 부모가 함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아이, 학부모, 선생님~ 3박자가 딱 맞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 반해 총 5년을 아침마다 용인시 수지구에서 아이들 라이드를 했고, 힘들었지만 당시에 ‘유치원은 시설이나 부모의 편의성보다,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고 5년의 시간을 즐겁게 두 아이들과 보내왔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많은 좋은 점들이 있지만...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상담 가셔서 꼭 선생님과 만나보시고 킨더를 둘러보시길 빕니다.
저는 6-7년전 당시 사진들 보시라 간략하게 소개만 해 보겠습니다.
1.인형극: 선생님들이 직접 만드신 양모인형으로 직접 인형극을 시연해 주신다. 한달동안 같은 내용을 들어 나중에는 아이들이 대사하나 하나까지 모두 외우는건 정말 놀랍다.)
2.등불: 등불축제에 사용되는 아이들이 그린 습식수채화 종이로 선생님, 아이들, 부모가 함께 접고 기름칠 하여 사용한다.)
3. 도깨비 장터: 일년에 2번 킨더 엄마들에 의해 열리는 벼룩시장; 아이들의 산책지 맨발공원에서 개최, 엄마들이 만든 수공예품, 쿠키등 판매
4. 생일파티: 각각 한명씩 자기 생일에 수호천사 친구와 별님마차 친구를 고르고 하루를 축제처럼 지낸다.
5.모래놀이터: 집에서 모은 냄비 컵 등 살림살이들이 모두 동원된다. 비가오는 날이나 비가 오고 난 후에는 항상 모래놀이터로 고고씽~
6.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감기/ 아이들의 놀이
7. 발도르프 놀잇감들
8. 가족 가을 산책: 목공선생님의 지도로 아이들과 아빠들의 목공시간
9. 달팽이끈; 킨더 아이들의 최애템이자 최고의 놀잇감.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다. 선생님들께서 직접 떠서 준비해 놓으시는걸로 안다. 그래서 가끔 실력좋은 부모님들이 만들어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
10. 매일 그림그리기: 아이들이 킨더에서 옹기종이 모여 아침에 놀이를 하거나 선생님 옆에서 자기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 아마도 오른편의 선생님 그림을 보고 아이대로의 상상력을 더하여 그린듯./ 킨더에서는 생일친구에게 한장씩 생일그림을 선물하는데 생일이면 항상 한 묶음의 친구들의 그림을 받는다.
11. 생일카드: 선생님들이 직접 만들고 그리고 글씨와 사진을 담은 카드를 준비해 주신다. 그리거 모든 선생님들의 덕담도 ^^ 생일에 이 카드 외에 선생님들이 만드신 고양이나 양 등의 뜨개인형도 선물받아 아이의 생일을 얼마나 오래 준비하시는지 느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 진다.
12. 7세 졸업여행: 킨더에서 7세는 왕의 해라고 한다. 그만큼 존중받고 드디어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는 나이임을 인정받는다. 통합보육으로 동생들은 7세만이 누리는 특혜를 누리고 싶어 7세가 될날만을 기다리고, 7세들은 또 그런 동생들을 살뜰히 보살피로 돕는다. 7세 졸업여행은 선생님과 아이들만의 갈무리 여행으로 엄마, 선생님, 아이들 모두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선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