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요즘같이 코로나로 유치원이나 교육기관에 보낼 수 없는 시기에 부모의 역할은 중요하다. 마음대로 놀이터도 공원에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쉽게 TV에 의존하여 교육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에서는 주변 공원이 자연친화적 교육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용되고 있었기에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현 사태에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활동적으로 자연적인 주변을 모방하는 대신 TV 앞에 앉아 움직임 없이 바라보기만 하기 때문에 언어발달이 지체되거나 의지발달에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의 신경학적 발달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서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그러기에 부모들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예민하게 체크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영유아기 아이들은 서로의 눈빛과 얼굴표정을 보며 감정을 인식하고 배워나간다.

아이들을 보다 자연스럽고, 밝게 성장하기 위해선 학습 위주의 조기 교육보다 창의적인 체험과 올바른 인성 습득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교육이 매체보다는 자연에서 그리고 어른들의 움직임과 행동, 언어를 본보기로 자란다는 것이다.

한참 뛰어놀아야 하는 영유아기 아이들을 앉혀놓고 집중교육을 하는 것, 줄을 세우거나 차렷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의 강제적 질서의식 교육 등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모든 영유아기 시기의 아이들은은 교사의 사고를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영유아와 실제 영유아기의 아이들의 눈높이는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른들은 산타 할아버지 모습을 하고 선물을 주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 모습에 일종의 공포를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싫어하는 무엇을 만지게 해 이를 회피하지 않게 한다든지, 무대에 세워 발표회를 하는 것을 아이들의 성장으로 인식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이러한 강렬한 자극은 아이들 성장에서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요즘 유아교육기관의 교사들과 환경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들을 기르는 것이다. 약간의 비용을 지급함으로써 시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가르치도록 하는 정부시책은 영유아 교육에는 치명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모든 것을 시설의 책임으로 몰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한 원인을 잘 살펴보고, 보다 실질적이고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교육현장의 교사들도 영유아기 아이들을 아직 사회에 나와 사회성을 강조당할 때가 되지 않은 작은 아가들, 자신의 소중한 보물이라 생각하고 바라보며 대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영유아 교육현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교육은 가정 안에서 시작한다. 내 아이가 재능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고, 이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닌 아이만의 개별체로 보아 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의 재능을 사랑과 애정, 열림성, 발견의 기쁨, 자유와 어떤 방향 설정에 대한 욕구, 창의성과 구성에 대한 흥미, 완고함과 고집스러움 등으로 바라봐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재능을 강제적인 학습이나, 어른들의 기대 등에 의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개별 자체로서 존중받아야 하고, 이러한 존중을 통해 아이들을 성장시킬 때 아이들은 인격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고의 성장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을 강제적이거나, 지식중심의 목적지향이 아니라 자연적 본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할 때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하는 시기에는 부모가 생각하는 교육의 정신과 주 양육자의 자세가 자녀들의 모델링이 되기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은 하루 동안 해와 바람을 만나고, 땅을 밟고 뛰어보며 자연을 접하는 생활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적당한 장소를 찾아 마스크를 쓰고라도 아이들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시책이 아닌 부모의 선택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보다 아이를 중심으로 노력하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상황이라 볼 수 있겠다.

코로나로 인해 좋지 못한 경험을 겪으면서 교육의 방향도 바뀌고 있는 현실을 걱정하고 뒤돌아 봐야 하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정부도 현재와 같은 일률적 교육, 수용 시설적 운영을 떠나 미래를 책임질 영유아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방법과 주변환경의 향상, 교육기관들이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으로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경제성 보장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많은 것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지만, 최소한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세상을 보존해 주고, 아이들이 생각하고 보고 배울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환경을 빼앗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사용하는 일관된 교육적 언어와 활동은 자녀에게 가장 가까운 본 보기가 되는 환경이다. 아이들의 주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보이게 되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표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영유아기 때 시기에 가져가는 환타지적 감정표현에 대해 자신의 표현이 부끄럽다고 생각지 않도록  해 주어야 창의적이고 생각이 바로 서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적인 재앙이지만 이 재앙에서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세상을 지키는 것이고 이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며  부모라는 위치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할 것이다.


대표원장 최분희


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 석사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박사 졸업

(사)한국 발도르프 인지학 연구 센타 (전) 운영위원장, (현) 감사
강남 슈타이너 평생교육원 대표(현)
강남율현발도르프 킨더가르텐 대표(현)
한성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전)
경민대학교겸임교수(현)
(사)행정개혁학회 특별위원회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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